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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국내맛집

내돈내산 리뷰, 신림역 맛집 할매순대국 양선지해장국

by 웨다비 2022. 2. 8.

일이 있어서 신림으로 외근을 나가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신림역 근처에 있는 맛집을 초록창에 검색하면 몇 곳 나오지 않는다. 워낙 프랜차이즈가 많기도 하며 맛집이라곤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던 백순대 맛집뿐이지 백순대 기본 2인분을 혼밥 하기란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결국에는 맛집을 오랫동안 탐방해왔던 나의 직감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도 역시 국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우연히 보였던 할매순대국은 허기진 내 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할매순대국 양선지 해장국 전경

할매순대국

상가들 사이사이에 끼어 있어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신림역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거리인데 이 주변에서 아침밥을 때우는 사람들은 다 여기로 오나보다 싶었다.

 

 

 

할매순대국 메뉴

할매순대국 메뉴

비싼 서울 물가에 어울리지 않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밥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간판 메뉴인 양선지해장국을 먹으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그렇게 많은 양의 밥을 먹어버린다면 하루 종일 괴로울 것 같았다. 결국에는 군침을 참고 소내장탕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서 시켰던 순대국이 먼저 나오는 것을 봤다. 뭐지? 처음 보는 뚝배기 사이즈. 분명 옆 테이블은 기본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곱빼기 수준의 순대국이 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다.

 

 

 

소내장탕

주문했던 소내장탕이 나왔다. 일단 뚝배기 사이즈부터 미쳤다. 옆에 있는 공기밥 크기가 한없이 작아 보이는 양이다. 이제 와서 쓰는 내용이지만 정말 중간 정도 먹고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건더기를 겨자 소스에 찍어먹으니까 또 나름대로 술술 잘 들어갔다.

 

단 9,000원에 이 정도 양이라니, 처음에는 내가 곱빼기를 시킨줄 알았다. 결국 끝까지 다 먹고 배부르게 나왔다. 역시 질보다 양인가 싶었지만 할매순대국은 맛도 뛰어나니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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